![엔피 XR 스테이지. [사진=엔피 제공]](/news/photo/202412/624498_539472_5040.jpg)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확장현실(XR) 솔루션 및 콘텐츠 기업 엔피가 강세다.
엔피는 13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4.08% 오른 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글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안드로이드(Android) XR 헤드셋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피는 XR 콘텐츠, 브랜드 서비스 등 온·오프라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엔피의 XR 부문은 지난 'CES 2021'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를 국내기업 최초로 수주했다.
구글·삼성전자·퀄컴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탑재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無限)'을 선보였다.
이들 3사는 지난 2023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XR 기기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날 공개된 '안드로이드 XR'은 3사가 개방형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플랫폼이다.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멀티모달 인공지능 AI를 결합해 메타 '퀘스트',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하는 차세대 폼팩터 혁신을 예고한 것이다.
사미르사막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문 사장은 XR 비전을 소개했고 샤흐람 이자디 구글 AR 부분 부사장은 헤드셋 및 글래스 개발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무한'은 이름 그대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공간에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글은 완전한 가상 세계를 체험하는 VR, 실제 세상에 디지털 요소를 더하는 AR, 현실과 가상 세계가 융합되어 자연스럽게 상호 작용하는 MR을 모두를 아우르는 XR를 구현한다고 밝혔다.
XR은 사용자가 시각·청각·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주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물리적 제한을 넘어 업무, 학습, 엔터테인먼트, 게이밍, 건강관리 등 일상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착용 중에도 주변 외부 현실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도 탑재했다.
구글의 주가는 양자칩 성공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양자칩과 3차원 경계를 허무는 XR 글래스가 가져오게 될 세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