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친' 지식산업센터 시장…매매량·거래액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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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친' 지식산업센터 시장…매매량·거래액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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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바닥을 쳤다.

1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2020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수도권 거래량 또한 감소해 같은 기간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9월 말 기준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58개 지식산업센터로 수도권이 전체의 81.9%(1112개), 비수도권은 18.1%(246개) 분포다.

3분기 전국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699건으로 이는 2분기(961건)보다 27.3% 감소한 수준이자 2020년 이래 가장 낮았다. 거래금액 또한 직전분기 대비 28.7% 내린 2869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80건, 3996억원)와 비교해도 거래량은 20.6%, 거래금액은 28.2%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 침체 양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를 가리지 않았다.

수도권의 3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전분기(879건)보다 28.2% 하락한 631건으로 전국 시장과 동일하게 2020년 이후 최저점을 보였다.

거래금액의 경우 2분기 3750억원에서 28.7% 감소한 2672억원까지 낮아졌다. 이는 최근 4년 6개월 중에선 2022년 4분기(265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년 동기(784건, 3711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19.5%, 28%씩 하락했다.

비수도권도 동기간 내 최저 거래량(68건)과 최저 거래금액(1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분기(82건, 276억원) 대비 17.1%, 28.6%가량 하락한 것으로 거래금액이 2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동일 분기(96건, 285억원)와 비교해도 29.2%, 30.9%가량의 감소한 모습이다.

3분기 서울시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44건, 거래금액은 1060억원이다. 직전분기(213건, 1500억원)보다 각각 32.4%, 29.3%씩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서울시가 눈에 띄게 올랐다.

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3분기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3371만원으로 전분기(2474만원) 대비 무려 36.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도 3분기 거래량은 2분기 590건에서 25.1% 떨어진 442건으로 이 역시 2020년 이래 최저치다. 거래금액은 1501억원으로 전분기 2021억원보다 25.7% 낮아졌다. 하지만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에서는 직전분기 1425만원에서 1560만원까지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이번 3분기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다만 우량 매물의 거래로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 시기였다"며 "부동산 시장 호황기 과도한 대출로 인한 보증금 반환 리스크 증가, 경기 침체에 따른 임차 수요 위축, 대출 규제 강화, 공급과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수 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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