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연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9일부터 거치식예금 3종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케이뱅크는 지난 2~3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렸다.
케이뱅크는 챌린지박스 금리를 기존 최고 연 4%에서 3.7%로 0.3%포인트 인하했다. 기본금리는 1.5%로 유지됐지만, 우대금리가 2.5%에서 2.2%로 조정됐다.
궁금한 적금도 기본금리가 연 1.5%에서 1.2%로 하락하면서, 최고금리가 연 7.5%에서 7.2%로 소폭 내려갔다.
코드K정기예금 금리도 최대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금리가 연 3.2%에서 3.1%로, 2·3년 만기 금리가 연 3%에서 2.8%로 조정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은행권 예·적금 금리는 잇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지난 9일 기준 연 3.15∼3.55%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인 지난 10월 12일(3.35∼3.80%)과 비교해 하단이 0.2%포인트, 상단이 0.25%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한은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예금 금리 하락도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계속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대 금리차는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