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9일 정치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의 체계적 리스크가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자금은 관망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려면 경제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와야 한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정치 불확실성이 불거져 회복을 꿈꾸던 주식시장이 다시 방향성을 잃게 됐다"며 "이번주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증시와 관련해 외국인에게는 경제 펀더멘털의 훼손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라며 "그 관점에서 최소한 매일 변화를 알 수 있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CDS 프리미엄은 부도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보험료며 외평채 가산금리는 한국 정부가 외화로 채권을 발행할 때 기준인 미국채 금리에 추가로 제공하는 금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CDS 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에서 급격한 변화는 없지만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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