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연말 '버거 3코스' 즐기고 싶다면…'램지스 페스티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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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연말 '버거 3코스' 즐기고 싶다면…'램지스 페스티브 세트'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12월 0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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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버거 롯데월드몰점 매장 전경. [사진 = 안솔지 기자]
고든램지버거 롯데월드몰점 매장 전경. [사진 =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버거에서 최대한 크리스마스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빵과 속재료까지) 한 입에 먹으면 시나몬의 강한 풍미를 눌러줘 맛있게 먹을 수 있다"(박준현 고든램지코리아 총괄셰프)

고든램지 버거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럽의 연말 분위기를 '버거'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세트 메뉴를 출시한다. 

기자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램지스 페스티브 세트'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4일 고든램지 버거 롯데월드몰점에서 진행된 테이스팅 행사에 참석해 신메뉴를 미리 맛봤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트 메뉴는 버거 2종과 수프, 디저트, 와인 2잔으로 구성됐다.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유럽식 크리스마스 음식'의 맛을 구현한 버거에 해산물 풍미를 가득 담은 차우더 수프와 달콤한 초콜릿 디저트, 와인까지 함께 페어링해 마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코스 메뉴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시푸드 차우더 수프'는 해산물의 감칠맛과 함께 다양한 식감의 조화가 돋보였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시푸드 차우더 수프'는 해산물의 감칠맛과 함께 다양한 식감의 조화가 돋보였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첫 음식인 '시푸드 차우더 수프'는 해산물 특유의 시원한 감칠맛과 함께 차우더의 꾸덕함, 홍합과 바지락 조갯살, 새우 등 해산물의 풍부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다. 탱글탱글한 새우, 쫄깃한 조갯살의 식감에 자그마한 감자 다이스의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까지 입 안에서 풍부한 식감의 향연이 펼쳐진다. 

메인 메뉴인 버거는 '크리스마스 립 버거'와 '터더킨 버거' 등 2종으로 즐길 수 있는데, 두 가지 버거 모두 주재료로 서구권에서 연말에 즐겨 먹는 터키(칠면조), 시나몬(계피), 크랜베리 등을 주재료로 활용해 고든램지 버거 특유의 고급 수제 버거 느낌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립 버거'는 스매시한 소고기 패티에 12시간 이상 조리한 갈비살을 잘게 찢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모크 마요네즈, 스모크 체다 치즈, 크랜베리 피클, 브레이징한 양배추 등을 속재료로 사용했다. 

'터더킨 버거'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에 즐겨 먹는 가금류인 터키, 오리, 닭고기를 활용해 패티를 만들었다. 여기에 크랜베리소스, 방울양배추, 시저소스 등을 더해 버거를 완성했다. 

크리스마스 립 버거. [사진 = 안솔지 기자]
크리스마스 립 버거. [사진 = 안솔지 기자]

이번에 선보인 버거 2종은 모두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들었다. '터더킨 버거'는 국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버거이며, '크리스마스 립 버거'는 영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립 버거는 소고기 패티에 상큼한 크랜베리 피클과 브레이징한 양배추의 조화가 좋았다. 다만 버거의 '킥'으로 사용한 갈빗살은 의외로 잘 어우러지지 않았다. 버거를 한 입에 먹었을 때보다 갈비살과 버거 번(빵)을 따로 먹었을 때 오히려 갈비살 풍미가 살아나는 느낌이다. 

비주얼은 '크리스마스' 느낌을 듬뿍 담아낸 것이 느껴졌다. 아래쪽에는 루꼴라와 적양배추, 붉은 크랜베리 피클에 치즈가 덮힌 두툼한 소고기 패티까지 흰색, 초록색, 빨간색의 조화가 보기 좋았다. 그 위를 검정색과 갈색 참깨가 콕콕 박힌 버거 번으로 덮어 먹음직스러움을 완성한다. 

터더킨 버거. [사진 = 안솔지 기자]
터더킨 버거. [사진 = 안솔지 기자]

'터더킨 버거'는 은은하게 달콤한 소스와 세 가지 가금류를 활용한 패티와 채소들의 조합이 좋았다. 일반적으로 버거 패티로 사용되는 비프나 치킨이 아니라 '터더킨 패티'를 활용한 버거가 다소 낯설기도 했다. 버거 번이 아니었다면 버거라기보다 터키 샌드위치에 더 가까운 듯한 느낌도 들었다. 

마지막 코스로 등장한 '초콜릿 타르트'는 타르트 쉘에 꾸덕한 초콜릿 가나슈와 글레이즈,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다양한 식감과 달콤함을 즐길 수 있었다. 초코 가나슈의 단맛이 굉장히 강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초콜릿 타르트. [사진 = 안솔지 기자]
초콜릿 타르트. [사진 = 안솔지 기자]

이처럼 구성된 '램지스 페스티브 세트' 가격은 11만2000원이다. 크리스마스 립 버거만 2개 주문시 3000원이 추가된다. 전체적인 3코스 구성은 훌륭하다. 수프 하나만으로도 '다이닝' 느낌이 물씬 살아난다. 그럼에도 2인용 버거 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가격대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고급스러운 코스 구성으로 기획하다보니 '버거 세트'하면 떠오르는 감자튀김, 탄산음료 등은 메뉴 구성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램지스 페스티브 버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고든램지버거 롯데월드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고든램지버거 센텀시티점과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무역센터점·인천점·수원점에서는 각각 매장별로 차별화된 연말 시즌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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