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144억원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 감정가인 108억5000만원을 뛰어넘는 신고가다.
6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웨스트윙동의 전용면적 269㎡가 경매시장에 나왔다.
해당 물건은 36층 펜트하우스로 감정가는 144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지난 6월 최고가를 새로써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감정가 108억5000만원)보다도 35억원 이상 높다.
나인원한남은 지난 6월 경매에서 113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아파트 경매 역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웠다.
오는 12일 경매에서 이 물건이 감정가격 이상으로 거래되면 신고가를 다시쓴다. 해당 아파트의 동일 면적은 거래가 없어 시세를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지난 1월 같은 단지의 175㎡가 90억원에 거래된 사례는 있다.
등기부 현황을 보면 해당 아파트 소유자는 김수경 전 우리들병원그룹 회장이다. 이 물건은 지난 2014년에도 CJE&M이 강제경매를 신청하며 가압류를 설정하는 등 수차례 경매 신청과 취하가 반복됐다. 당시 80억원의 감정가를 기록한 이 아파트는 10년 새 64억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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