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연임…생보사 '톱2' 전략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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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연임…생보사 '톱2' 전략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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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가 우수한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가 우수한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 '톱2'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이 자회사 13개 중 9개 사 대표를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 가운데 이 대표 재직 기간 신한라이프의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그룹 순이익 기여도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후보로 이 영종 대표를 추천했다.

이에 지난해 1월 신한라이프 대표로 취임한 이 대표는 오는 12월 말 만료되는 임기를 내년 12월 말까지 1년 연장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대표가 취임한 이후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강화해 꾸준한 실적 우상향을 이어오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GA)과 전속 설계사 조직 등 영업 채널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성과다.

'자본 건전성'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9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원이며, 지급여력(K-ICS)비율 잠정치는 23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ICS란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다.

이 대표의 전략으로 신한라이프는 지난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2% 오른 4671억원을 기록하며 비은행 부분 중 신한카드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고령화 시대 맞춤 시니어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시니어 특화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지난달 4일 성남시에서 개소한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4개의 요양시설과 2개의 실버타운 설립을 목표로 시니어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신한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의 중증 치매 리워드 플러스 진단 특약에 대한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일정 기간 다른 보험사들이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 판매권을 제공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신한라이프는 국가 치매 조기 검진 사업과 연계해 치매 정상 진단 시에도 리워드를 보험 급부로 제공하는 점에서 독창성과 진보성 등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라이프가 지난 2022년 1월 공식 출범한 베트남법인도 꾸준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현지 법인보험대리점(GA) 제휴를 통한 대면 채널과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해 왔다.

지난 2월에는 보장성보험 등 고수익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전속 대면 채널인 재정 컨설턴트(FC)를 출범해 영업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며 순이익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라며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핵심 수익지표로 꼽히고 있는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치매·간병보험의 경우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보험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상품"이라며 "적절한 담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면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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