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대부 이미지 탈피
상태바
OK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대부 이미지 탈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윤 OK금융그룹 대표. [사진=OK금융그룹]
최윤 OK금융그룹 대표. [사진=OK금융그룹]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기로 하고 삼일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는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실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내 인수 절차를 밟게 된다. OK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IB업계에서는 상상인저축은행 몸값을 자본금(6월 말 기준 2945억원) 수준인 3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추가적으로 드러나면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가격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했을 때 2000억원을 인수 가격으로 제시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OK금융은 2014년부터 대부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철수 작업에 돌입했다. 대부업 계열사인 H&H파이낸셜대부 매각에 성공하면 연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자산 규모 기준으로 SBI저축은행이 13조8800억원으로 1위를, OK저축은행은 13조32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2조5900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면 SBI저축은행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꾀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