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의 축사를 통해 "올해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는 총 6조2629억원으로 3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도 예산안에도 올해보다 8.5% 증액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수원국(受援國·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나라로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며 "긴급 구호와 식량 원조 등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효율적인 집행관리 체계를 통해 사안별로 적시에 지원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 재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겠다"라며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사회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 복구를 비롯한 분쟁과 재난 지역의 위기 극복과 회복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교육을 통해 성장했듯이 개도국의 인적 자원 개발에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인재를 육성해 국가 성장의 튼튼한 사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숱한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더욱 신뢰받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