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대어' 주공5단지, 재건축 '속도'…일대 부동산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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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대어' 주공5단지, 재건축 '속도'…일대 부동산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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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지지부진'했지만 심의 통해 3930가구→6491가구
'최고 70층' 고층 아파트로의 재건축 위한 작업 '본격화'
잠실주공5단지.[연합]
잠실주공5단지.[연합]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희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공급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비롯해 '잠실 르엘' 등 대어급 단지와 '잠실 재건축의 중심'인 주공 5단지까지 가세할 경우 일대 재건축의 '화룡점정'을 찍을 것이란 업계의 기대감이 돌고 있어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9월 서울시가 정비계획 결정안을 고시했고 조합은 현재 건축 심의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잠실주공 5단지는 과거 '한강변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고 35층으로 층수를 규제받았다. 그러나 '한강변 층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층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바 있다.

지난 몇 년 간 지지부진하던 잠실주공5단지는 심의를 통해 3930가구를 6491가구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잠실권 대어가 움직이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평균 청약경쟁률 269대1로 성황리에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신규 공급이 연이어 예고되고 있어서다.

기존 잠실과 신천동 일대는 '대장 단지'로 군림하던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와 '파크리오' 등이 이미 준공 15년 차를 넘어가면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이러한 수요가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청약 경쟁률로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천동 L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잠실권은 토지거래허가제로 규제를 받는 데다, 신규 공급이 없었어서 단점으로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기존 구축 단지들의 신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잠실은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필두로 '잠실 르엘'도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잠실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올림픽공원과 맞닿아 있고, 잠실역도 도보권에 자리 잡아 정주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이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밖에도 '잠실우성4차'와 1·2·3차 역시 재건축에 급물살이 타고 있는 단지로 꼽힌다. 인근 '장미아파트 1~3차' 역시 조합설립인가를 마쳐 재건축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단지들이 모두 재건축을 마치면 일대 2만여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잠실 일대에 20년 간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신규아파트 공급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만큼 향후 공급되는 단지들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복합개발'과 '코엑스 일대 현대차부지(GBC) 개발' 등 대형 호재의 간접수혜를 받을 수 있는 입지인데다, 새 아파트 조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까지 기대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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