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107% 성장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군의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76억원과 영업이익 122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8%, 107.6% 성장한 수치다.
한컴은 전년도와 비교해 1분기 18.9%, 2분기 23.4%, 3분기 역시 30% 이상 상승해 분기 평균 26.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분기 성장률인 5.4%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이러한 성장세는 한컴이 2년 전부터 중점적으로 사업화해 온 클라우드 SaaS를 비롯한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 제품의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다. 올해 누적 매출액의 25%를 웹 기반 제품군이 차지했으며 기존 주력 매출군인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도 견고하게 시장을 수성하면서 이뤄낸 결실이기에 주목할 만하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문서 작성·협업 도구에 애드온 형태로 연동해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도울 예정이다.
대부분의 문서 파일 포맷을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사용성이 높다. 이를 통해 국내 AI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시장도 동시에 공략하며 성장동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은 설치형 제품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SaaS, 웹오피스, 웹기안기, 웹한글 등 IT 환경의 변화에 앞서 지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다양한 고객·시장별 요구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며 "현재 AI 분야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면서도 모든 분기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