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장' 넥슨, 글로벌 게임사 도약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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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장' 넥슨, 글로벌 게임사 도약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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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게임 IP, 프랜차이즈로 묶는 등 '서비스 강화'
자사 역량 '퍼블리싱'에 도입 등 '파이프라인 강화'
사진=곽민구 기자
사진=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어오고 있는 넥슨이 서비스와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는 자사의 IP(지식재산권) 파워를 세심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프랜차이즈로 묶고, 파이프라인 강화에서는 자사의 역량을 '퍼블리싱' 영역에 도입해 독보적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작 개발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30일 미디어 데이 '넥스트 온(NEXT ON)'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미래 비전과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정욱 공동 대표는 이날 넥슨이 지난 30년간 축적한 경험을 통해 얻은 가치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내다보는 경영 가치관을 제시했다. 기업,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넥슨은 올해 연매출 4조원 돌파가 유력한 대형 게임사로, 국내 게임 매출 비중의 18%를 담당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으로 넥슨의 시가 총액은 2011년 대비 4배 늘어났다.

사회적 가치에서도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4년 연속 세 자릿수 대규모 채용을 실시했으며, 넥토리얼을 통해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어린이 의료 지원과 장애인 고용 확대 등도 진행 중이다.

넥슨은 IP(지식재산권)의 가치를 특히 강조했다. IP야말로 가장 중요한 본연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바람의 나라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이며, 던전 앤 파이터의 누적 등록 이용자 수는 8억5000만 명을 넘어섰다.

김정욱 대표는 향후 도약을 위한 두 가지 기업 목표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특정 타깃이 아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길 원한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넥슨 다운 게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넥슨

강대현 공동 대표는 넥슨만의 핵심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넥슨 생태계 안에서 유저가 더 오래 머물고, 지속적으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강대현 대표는 유저의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두 가지 목표로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서비스 강화'와 '도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이프라인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는 IP 파워를 세심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프랜차이즈로 묶는다.

'메이플스토리'는 유저 접점을 강화해 '메이플라이프'에 대한 끊임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한다. 

'던전 앤 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세계관 확장을 본격화하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의 정식 명칭을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하며 '던전 앤 파이터 유니버스' 확장을 가속화한다.

'마비노기'에서는 막바지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언리얼 엔진 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내년 여름 알파 테스트 등을 준비 중이다.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한국 게임업계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바람의 나라' IP 확장 전략도 오늘 첫 공개됐다. '프로젝트G'로 공개됐던 '바람의 나라 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와 '바람의 나라 2'만의 게임성으로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곽민구 기자
사진=곽민구 기자

파이프라인 강화에서는 넥슨의 역량을 퍼블리싱 영역에 도입해 독보적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신작 개발에도 적용한다.

'FC 온라인', 'FC 모바일',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각 개발사들의 개발 능력에 넥슨만의 서비스 역량을 더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오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에 기반한 신규 개발에도 속력을 낸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연구하는 '빅앤리틀' 전략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빅' 프로젝트 개발에서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를 선보인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묘미와 더불어 생존, 탐사, 성장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민트로켓'은 참신한 '리틀'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정립했으며, 스토리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로 또 다른 즐거움을 예고한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확장에도 힘을 준다.

넥슨은 마지막으로 멀티 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IP에 대한 도전도 이어갈 예정이다.

강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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