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전산화)가 25일부터 시행된다. 앞으로는 소비자가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상 병원 및 보건소의 참여율이 54.7%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병상 30개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병원 733개 및 보건소 3490개 등 총 4223개 요양기관이 참여를 확정지었으며 오늘 210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참여한 요양기관은 전체의 54.7%이며 실손보험 청구건수 비중으로는 56.9%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의료계 참여 확산을 통해 국민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참여 병원 및 EMR업체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우려사항에 대한 FAQ 배포, 의료계가 참여하는 '실손전산시스템 운영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설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국민 선택권 강화를 위해 실손24의 '내 주변 병원찾기' 및 마이데이터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실손 전산 청구 가능 병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 협의 중인 지도앱과의 연계도 빠르게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내년 10월 시행 예정인 의원·약국의 참여 유도를 위해 전담팀을 지금부터 구성해 의원·약국 참여 설득도 병행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미참여한 병원과 EMR업체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여 참여를 지속 확산하면서 참여를 확정한 병원의 경우 실손24와 병원의 연내 연계를 목표 일정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아울러 보험개발원은 실손24 상황실을 운영하여 시스템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즉각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