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아 광고길만 걷자'…신유빈, 식품광고 '블루칩'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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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아 광고길만 걷자'…신유빈, 식품광고 '블루칩' 등극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9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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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빙그레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 = 빙그레 유튜브 영상 갈무리]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최근 '국민 삐약이'로 불리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식품광고를 싹쓸이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보여준 남다른 '먹방'과 12년 만에 한국에 올림픽 탁구 메달을 안긴 '본업존잘'(자신의 본업을 잘한다는 의미의 은어) 면모가 기업 관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 경기 중 바나나 우유부터 주먹밥, 납작 복숭아, 에너지 젤 등 다양한 간식을 챙겨먹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노출되며 '깨알 먹방'으로 화제를 모았다. 간식을 오물오물 먹는 귀여운 면모와 다르게 경기 중에는 매서운 눈빛으로 경기를 제압하는 반전 면모도 '덕질' 포인트로 주목 받았다. 

여기에 탁구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며 12년 만에 대한민국 탁구에 메달까지 안기자, 신유빈에 대한 관심은 급상승했다. 그 결과, 파리 올림픽이 폐막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며 치킨부터 우유, 햄 등 다양한 제품의 광고모델 자리를 꿰차고 있다. 

올림픽 직후 신유빈을 선점한 브랜드는 빙그레다. 그가 올림픽 경기에서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광고에는 바나나맛우유 제품을 활용해 신유빈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구사한 '바나나 플릭' 기술과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메달 세리머니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특히 20년 전 광고에 삽입된 노래를 신유빈의 목소리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해당 광고는 공개한 지 10여일 만에 조회수 510만회를 넘어섰다. 

bhc치킨은 대표 메뉴 '뿌링클' 10주년 기념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 신유빈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올림픽 메달'이라는 성취를 이뤄낸 점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맛으로 탄생한 뿌링클의 성장 스토리와 서로 똑 닮았다는 설명이다. 

bhc치킨은 신유빈이 뿌링클의 주된 소비자층인 만큼, 고객들에게 제품의 매력을 더욱 잘 전달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동원F&B까지 가세했다. 동원F&B는 프리미엄 직화 냉장햄 브랜드 '그릴리(Grilly)'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하고, 새 광고를 선보였다. '국가대표 신유빈이 선택한 후랑크'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인터뷰와 메이킹 필름 등 다양한 후속 영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신유빈과 협업을 통해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 4종을 선보였다. 경기 중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을 먹고 힘을 냈다는 점과 애칭인 '삐약이'에 착안해 주먹밥 2종과 반숙란, 카프레제 등을 담은 컵델리 2종으로 구성했다.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신유빈의 '모델료'에도 관심이 쏠린다. 

빙그레와 bhc치킨, 동원F&B 모두 모델료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광고료는 최소 1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빙그레·동원F&B는 현재 1년으로 계약을 마쳤고, bhc치킨의 경우 '뿌링클' 10주년이 오는 10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모델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hc치킨 관계자는 "신유빈과 함께한 TV 광고는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 소비자들의 반응도 따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는 건강하면서도 성실한 이미지도 있는데다 국민 호감도가 높아 매력적인 광고 모델로 여겨진다"이라며 "신유빈 선수는 파리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데다, 무대 밖에선 귀엽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기업들이 원하는 광고모델의 조건을 두루 갖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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