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팔레스타인전 행동 잘못…야유 자제는 할 수 있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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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팔레스타인전 행동 잘못…야유 자제는 할 수 있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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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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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월드컵 3차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와 언쟁을 벌이고, 인사를 하지않아 논란을 키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유를 자제해 달라고 한 요청에 대해서는 할 수있는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시티 시즌스 호텔 무스카트'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붉은악마와의 논쟁에 대해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B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둬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불안으로 시작하게 됐다.

특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 여파가 팔레스타인전에 고스란히 드러났고, 관중석에서는 응원단 붉은악마를 중심으로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 감독 사퇴를 종용하는 야유가 퍼지기도 했다.

급기야 김민재는 팔레스타인전 종료 후 곧바로 '붉은악마'가 있는 응원석 쪽으로 다가가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고, 이후 선수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경기 후 "(팬들이) 사실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응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사실 저희가 시작부터 못 하지는 않았잖나. 지금 또 왜곡해서 내 SNS에 찾아오셔서 또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시작부터 저희가 못하지 않았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오만전을 앞둔 경기 전 기자회견에 선수단 대표로 등장한 김민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한국에서 내가 관중석에 가서 부탁을 드린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멘탈 쪽으로는 전혀 문제없고 앞으로 팬들이랑 관계에 대해선 내가 잘못했다고 난 생각한다"면서도 "야유를 자제해 달라 말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잘못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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