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 선수의 안정적 직장 생활이 메달 획득의 성과로 이어져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 이하 '공단')은 공단 장애인 실업팀 소속 휠체어 배드민턴 선수인 유수영 선수가 생애 첫 출전한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유수영 선수(WH2등급)는 1일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WH1-2등급)에서 정재군 선수(울산 중구청, WH1등급)와 한 조를 이뤄 마이지안펑-취쯔모(중국) 조와 경기를 펼쳤으나 세트 스코어 0-2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유수영 선수는 21살로, 국가대표 활동 경력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해 항저후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여러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전망됐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해 3월 정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장애인 실업팀(휠체어 배드민턴팀)을 창단해 운영해 왔으며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한 유수영 선수를 비롯한 3명의 국가 대표를 채용해 이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첫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유수영 선수가 은메달 획득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선수 개개인의 각고의 노력과 더불어 장애인 실업팀이라는 울타리가 안정적인 일자리와 훈련의 기회를 제공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타 기관 및 기업에서도 장애인 체육 선수들이 안정된 생활 속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장애인 실업팀 창단 및 선수 채용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