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BNK투자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량이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래픽처리장치(GPU) 2개와 HBM 192기가바이트(GB)를 탑재하는 B100 대부분과 B200이 지나친 전력 과소비 지적에 따라 출시가 취소되고 GPU 1개와 HBM 144GB를 탑재하는 B200A로 변경될 전망"이라며 "사실상 내년 엔비디아향 HBM 수요량이 이전 예상보다 축소되는 건데, 이는 기대치가 높았던 인공지능(AI)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SK하이닉스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쟁사가 11월 엔비디아 인증을 받더라도 퍼포먼스 문제로 블랙웰에는 공급되지 못할 것이고 내년 마이크론의 증설도 크지 않아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HBM과 고용량 서버 매출 비중이 DRAM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 차별화가 예상되고 선진국 금리 인하 이후 소프트랜딩 기대가 커지면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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