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제주항공은 올해 1~7월 반려동물 동반 탑승 실적이 총 1만1324건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만210건) 대비 10.9% 늘어났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4121건)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또한 증가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해외 출국 실적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42.4%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객을 위한 종합 안내서인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또한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해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과 필리핀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친 반려동물 국가'로 이미 반려동물 양육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타 국가 대비 검역 절차가 복잡하지 않아 여행 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고 유럽이나 미주노선과 비교해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 반려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동반 투숙 시 반려동물 전용 쿠션이나 사료, 장난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리조트들도 다수 있다.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방문 국가의 검역 제도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별로 규정이 상이해 필요 서류 및 예방접종 기간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며, 반려동물 동반 탑승에 필요한 서류 준비기간 또한 국가별로 차이가 있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펫패스'나 '반려견 전용 항공편' 등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