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의 '다음'이 국내 웹 검색 시장에서 부진하면서 해외 빅테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12일 웹 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7일 기준 국내 웹 검색 시장 점유율 54.26%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구글은 37.61%로 뒤를 이었으며, 빙(3.83%)과 다음(3.14%)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빙의 점유율을 합치면 41.44%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달 평균 39.79%에서 8월 일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40%를 넘어섰다.
한국은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검색 시장에서 1위를 구글에 내주지 않은 드문 국가다. 전 세계 검색 시장 약 90%를 장악한 구글이 한국에서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평균 점유율은 36.24%로 작년 7월(34.22%)과 비교해 1년 사이 2.02% 포인트 상승했다.
빙도 지난달 평균 점유율 3.55%로 다음(3.40%)을 제치고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섰다. MS는 지난해 빙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하면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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