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시세부터 거래까지…금 투자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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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세부터 거래까지…금 투자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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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최근 증권가는 금과 은 가격에 대해 하반기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자들은 금 가격 인상이 전망되는 만큼 투자하고 싶지만 망설이기도 한다. 금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인플레 위험 완화에도 금 매력"이란 경제분석 리포트를 공개했다.

제목을 뜯어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국가는 현재 지폐를 주로 사용하지만 오래전부터 금을 중심으로 화폐로 사용해 왔다. 역사를 통틀어 금은 가장 중요한 화폐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금은 휴대가 쉬워 물건값을 지불하기 좋았고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후 미 달러와 금을 함께 쓰기 시작했는데 당시엔 금 가치가 달러보다 높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금이 달러보다 안전하다가는 생각이 시장에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하다. 

전쟁 등 강력한 이슈가 발생하면 원유 등 원자재 생산이 중단되거나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이때 물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으로 확대되면 화폐가치는 가파르게 떨어진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 대비해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투자자들은 금을 사 모으는 것이다. 특히 금은 가격이 급락하는 등 변수가 적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금 가격은 수요와 생산국의 공급량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재산 가치 보존 수단으로 달러를 대신하면서 달러 시세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강하다. 통상 금값이 달러 시세와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여기 있는 것이다. 또한 주가도 반대 움직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고려아연 목표주가는 70만원으로 기존 대비 7.7% 상향 조정한다. 금속 가격 및 환율 상승을 반영해 향후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금리 인하 기대 및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금과 은 가격도 각각 13%, 24% 상승했다. 금과 은 가격은 하반기에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NH투자증권에서 지난 4일 내놓은 금 가격에 대한 리포트다. 투자자들은 정보를 습득하면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에 대해 투자하는 방법을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미디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골드바를 사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실물 금을 구매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 경우 사업자만 가능한 경우도 있어 일반 거래가 이뤄지는지 구입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은방, 금 거래소 등을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엔 한국금거래소에서 주요 거점에 금 자판기를 설치해 판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또한 편의점에서도 자판기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은행의 경우 '신한골드리슈'처럼 금에 특화된 상품이 존재한다. 금융권 최초로 0.01g 단위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이다. 

금 실물 거래는 물론 통장을 개설해 실물 거래 없이 통장에서 금을 적립할 수도 있다. 금 어린이 전용 상품도 있어 금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리포트 내용처럼 고려아연 등 금광 관련 업체들의 주식을 매수하거나 국제 금값 변동에 반응하며 시세가 움직이는 금 관련 펀드에도 가입 가능하다.

[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한국거래소에서도 금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KRX 금시장은 2014년 3월 24일 개설됐다. 시장 운영, 매매체결, 청산 등 금 현물시장의 전반적인 운영은 거래소가 맡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인출을, 한국조폐공사가 품질인증·검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증권사와 금 실물 사업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금 현물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투자자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 회원증권사를 통해 KRX금시장 거래가 가능하다. 이때 증권·파생상품 계좌와는 별도로 일반상품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거래는 순도 99.99%의 1kg 또는 100g 금지금을 1g(10원) 단위로 기준가격(전일종가) ±10% 범위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동안 거래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시중의 금 거래소나 귀금속거래소 등 사설 금거래소업체와 무관하다"면서 "일반투자자들은 회원 증권사를 통해서만 KRX금시장 거래가 가능하며, 증권사를 통하지 않은 모든 거래는 KRX 금시장과 무관한 거래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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