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특수' 맞은 패션업계, '레인부츠 대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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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특수' 맞은 패션업계, '레인부츠 대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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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사진=CJ온스타일
'헌터' 레인부츠. 사진=CJ온스타일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매년 찾아오는 여름 장마철에 착용하는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늘어난 수요를 잡기 위해 패션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고됨에 따라 업계는 '레인부츠' 물량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의 '레인부츠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역대급 폭우가 예고되면서 '레인부츠 품절 대란'이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프로그램 '올인라이브'에서 선보인 레인부츠 대표 브랜드 '헌터(Hunter)' 방송은 30만 회가 넘는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준비 수량이 모두 완판 되기도 했다. CJ온스타일의 6월(1일~14일) 레인부츠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154% 늘었다. 

'ABC마트'는 레인부츠 물량을 전년대비 138% 이상 대폭 늘리고, 판매 브랜드도 '락피쉬 웨더웨어', '헌터', '케즈' 등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ABC마트는 올여름 레인부츠 트렌드를 '일상복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철 폭우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면서 기장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 타입 레인부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며 "올해는 굽을 강조한 레인부츠가 장마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 폴더, 오찌 '레인부츠'
이랜드 폴더, 오찌 콜터빌 레인부츠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폴더(FOLDER)'의 자체브랜드 '오찌(OTZ)'도 여름 시즌을 맞아 레인부츠 컬렉션을 지난달 공개했다. 이번 레인부츠 컬렉션은 현대적이고 트렌디하면서도 언제든 편안하게 신을 수 있게 만들었다.

오찌의 이번 컬렉션은 '콜터빌 레인부츠'와 '비들 플랫폼 레인부츠' 등 2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콜터빌 레인부츠는 슬림하고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레인부츠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형 실루엣으로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신기 좋다. 비들 플랫폼 레인부츠는 둥글고 미니멀한 앞코의 숏 부츠로 여름 데일리룩으로 스타일링하기 좋다.

두 스타일 모두 접지력이 좋은 고무 소재에 부츠 바닥에는 오찌만의 논슬립 패턴을 적용해 미끄러움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구호 첼시 레인부츠
구호, 첼시 레인부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은은한 광택이 멋스러운 첼시 레인부츠를 제안했다.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카키, 블랙 컬러로 구성했으며, 발목 부분에는 골 조직의 니트를 적용해 신고 벗기가 편리하게 했다. 

'구호'는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한 무드를 바탕으로 한 첼시 레인부츠를 선보였다. 둥근 형태의 앞 코가 매력적이며, 차분한 블랙 컬러로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하다. 통이 넉넉해 장마철에는 바지를 넣어 입을 수 있어 유용하고, 출시 이후 리오더를 진행했을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 장마가 예상되면서 일찍부터 장마 특수 준비에 나섰다"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레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는 등 장마 마케팅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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