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유럽 시장 공략' 속도…포트폴리오 제품 다변화 '집중'
상태바
한섬, '유럽 시장 공략' 속도…포트폴리오 제품 다변화 '집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파리에 첫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오픈…시스템·타임 내세워
'오에라 옴므 컬렉션'으로 남성화장품 시장 진출…제품 라인업 확대
한섬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한섬 '시스템' 플래그십스토어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프랑스 파리에 첫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는 등 주력 브랜드인 '시스템'과 '타임'을 중심으로 유럽 패션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남성화장품 시장에도 뛰어들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섬은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파리패션위크에서 자사 브랜드 시스템의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 2월 국내 여성복 브랜드 '타임'도 패션위크에 진출했다.

3월에는 시스템 브랜드의 단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도 개설했고, 지난 6월 20일에는 글로벌 플래그쉽 스토어를 프랑스 파리에 오픈했다. 이달에는 프랑스 파리 백화점에 팝업 행사, 향후 백화점내 매장 진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스템은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첫발을 뗀 이후 해외 수출 규모가 매년 연평균 30% 이상 늘어났다.

한섬은 파리를 글로벌 영업망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았다. 이 회사는 올해 1월부터 파리 '쁘렝땅' 백화점 등 신규 해외 유통 플랫폼 10여 곳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글로벌 패션 온라인몰 '쎈스(SSENSE)' 등 21개국 59개 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체결했다.

한섬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는 유럽 현지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글로벌 패션 관계자 주요 소통 창구 역할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한섬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한섬은 지난달 파리에서 시스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이달부터는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중 한곳인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회사는 특히 파리 마레지구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유럽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섬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의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

해당 플래그십 스토어는 특히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협업해 '서울'과 시스템 이미지 접목한 독창적인 공간 구현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파리 패션위크 참가를 통해 선보인 의류·잡화 등 총 400여 제품 판매하고 있다. 

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년 S/S 파리 패션위크
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년 S/S 파리 패션위크

한섬은 파리 패션위크를 12회 연속 참가하는 등 브랜드를 인지도 높이고 있다. 시스템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 중이다. 한섬은 파리 패션위크 참가 등을 통해 유럽·북미·아시아 등 전세계 30여 개국 100여 개 패션·유통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패션 시장 내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다.   

타임 또한 오는 9월 열리는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 참가해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시스템, 타임 등 패션의 중심지 파리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경우, 해외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시스템 옴므의 파리콜렉션이 품절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시스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 내 뷰티 사업도 남성 화장품과 프리미엄 향수 라인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키고 있다. 

한섬은 2021년 김민덕 대표의 주도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를 론칭하고, 뷰티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오에라의 남성용 제품 '오에라 옴므 컬렉션'을 출시하며 남성화장품 시장에 진입,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사업 초기인 탓에 실적은 저조하지만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한섬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는 '한섬라이프앤'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전년 (14억원)보다 1억원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