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中 시장 강타…분기 매출 1조 돌파할까
상태바
넥슨 '던파 모바일', 中 시장 강타…분기 매출 1조 돌파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중국. 사진=넥슨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출시 초반 중국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여러 지표에서 매출 약 2000억원의 추정치가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넥슨이 올 2분기 다시 한 번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5일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중국 게임명: '지하성과 용사: 기원')은 지난달 21일 중국 출시 이후 이달 1일까지 애플 앱 스토어에서만 누적 다운로드 수 440만건, 매출 1억1600만 달러(약 1597억9000만원)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시장 조사 기관 니코 파트너스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던파 모바일이 중국 출시 첫 주 1억4000만 달러(약 19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도 5월 마지막 주차 매출 순위에서 던파 모바일이 11억4030만 위안(약 2168억원)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보도하며 힘을 보탰다.

던파 모바일은 MOBA(전략 전투) 게임 '왕자영요'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버전 '화평정영'을 제치고 중국 애플 앱 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왕자영요가 중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었으나, 최정상 자리에서 밀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이 게임은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개발사 네오플이 원작 '던전 앤 파이터'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넥슨은 2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작과 함께 던파 모바일이 자리 잡게 된다면 넥슨의 실적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넥슨이 올 2분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 923~1047억엔(한화 8213~9318억 원), 예상 영업이익 173~277억엔(한화 1542~2465억원), 예상 순이익은 130~209억엔(한화 1152~1856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넥슨이 다시 한 번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던전 앤 파이터 IP의 힘을 생각해 보면 던파 모바일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고 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한한령 등으로 불안정한 중국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여름 업데이트를 잘 준비한다면 2분기와 3분기 모두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