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정신' 이어 현장 중심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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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정신' 이어 현장 중심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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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선 롯데장학재단 겸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롯데재단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환영식에 참여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미현 기자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현장에서 답이 있다고 강조한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 나가 직접 현장을 돌며 필요와 상황에 맞춰 적재적소에 맞춤 지원하고 있다."

이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겸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27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롯데재단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환영식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강조한 재단 경영 방침이다.

장혜선 이사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 장손녀다. 장 이사장은 작년 롯데삼동복지재단과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이후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3개 재단 활동을 통합 운영 중이다. 이들 재단은 주로 장애인, 독거노인 등 국내 소외계층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개발도상국의 인재 대상으로 글로벌 장학금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롯데재단은 장 이사장이 취임 이후 보여준 활발한 현장 행보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할아버지의 경영 철학 중 현 롯데재단에 가장 필요한 '현장 확인 경영'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가장 필요한 것 등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렇듯 '현장'을 중시하는 장 이사장은 이날 열린 행사에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행사는 특별히 27~28일 도서지역인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하의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롯데 아쿠아리움, 롯데타워 전망대, 롯데월드 방문 일정으로 놀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재단 관계자들이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하의초등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재단

하의초교는 전교생이 21명인 소규모 학교다. 이날 행사에는 하의초교 3~6학년 학생 모두가 참여했다. 학생들은 롯데재단에서 마련한 고속버스를 타고 행사 기간 동안 이동하게 된다. 숙박도 롯데시티호텔에 머물 수 있도록 제공된다.

아이들과 함께 온 김경란 하의초교 교감은 "버스에서 롯데타워가 보이자마자 학생들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서울 도시를 구경할 수 있는 경험이 드물었는데 롯데재단의 지원에 아이들 모두 좋은 기회를 갖을 수 있게 돼서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교 대표로 나온 6학년 정지은 전교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 정말 설레서 잠을 못잤다.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일정 중에 롯데월드를 빨리 가보고 싶다"고 들뜬 목소리를 말했다.

장 이사장은 이처럼 도서 지역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행복과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하는 등 연이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신 명예회장의 뜻을 함께 알리는데 적극적인 모습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의 청소년 및 대학생 538명에게 장학금 총 21억 8227만원을 지급했다. 해외에서도 글로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올해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직접 참석해 신격호 글로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줄줄이 예정됐다. 다음달 7일 경기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에서 남북청소년 통일 한마당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11월에는 울산시 울주군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 15명과 일반가정 청소년 1명에게 인당 학습비 50만원씩 총 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롯데재단은 1983년 신격호 명예회장님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며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회장님의 깊은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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