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번째 영어단어는 '웹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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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번째 영어단어는 '웹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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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6월 11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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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이 100만 번째 영어 단어가 됐다고 CNN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수학공식을 이용해 신조어를 측정하는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는 미국 동부시각 10일 오전 5시22분 '웹 2.0'이 100만 번째 영어 단어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웹 2.0은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생산하고 인터넷에서 함께 공유하는 인터넷 제2세대를 지칭한다.

GLM은 현재 속도에서 매일 14개 이상 단어가 영어에 새로이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신조어가 GLM이 집계하는 통계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공식적으로 새 단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계 60%에서 뜻이 통해야 하고, 서로 다른 공동체 사람들 사이에서 의사 소통이 돼야 한다. 실리콘 밸리에서만 알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영어는 주류 영어 단어로 집계될 수 없다고 GLM의 폴 파야크 대표는 말했다.

GLM의 신조어 검색 컴퓨터 모델은 해당 단어가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 십 억개의 웹사이트를 뒤질 뿐 아니라 5천개의 사전, 학자의 간행물, 신문 기사들을 검색한다. 새로운 단어로 인정을 받으려면 2만5천회 정도 사용돼야 한다.

파야크는 영어는 어떤 다른 언어보다 많은 단어를 갖고 있다며 "영어는 새 단어들을 통째로 흡수한다면, 다른 언어들은 번역을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국제 무역, 해외 여행은 영어와 다른 언어들이 접촉하는 기회를 늘림으로써 영어 어휘를 더욱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금융 위기, 온라인 네트워킹 등 대형 뉴스들도 영어의 급속한 팽창을 불러오는 요인이 됐다. 오바마니아(obamamania, 오바마의 열광적 지지자), 디프렌드(defriend, 인터넷에서 교류를 끊다), 좀비은행(zombie banks, 아직 살아 있지만 금융기관 구실을 못하는 은행) 같은 단어들은 최근 사회현상을 반영하는 신조어들이다.

다른 언어들은 영어처럼 이렇게 최근 사회 상황에 맞춰 새로운 단어들을 개발하지 못한다고 파야크는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언어학자들은 언어가 늘 변하고 있고, 무엇을 단어로 규정할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 만큼 한 언어의 단어 숫자를 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약 60만개의 단어를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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