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에는 봄부터 더위가 시작돼 지난 4월부터 여름 상품을 팔기 시작했지만 불황의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달부터 `쿨 비즈'를 시작함에 따라 의류 수요가 `반짝' 증가할 것으로 보고 판촉 행사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12일부터 남성 정장 주요 브랜드 상품을 정상가에서 20~30%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 지난해에 비하면 가격 인하 시기가 1주일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경기 침체를 감안해 가격 인하 폭도 10% 가량 더 확대됐고, 행사 참여 브랜드도 더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갤럭시, 마에스트로, 맨스타 등에서 20%, 파코라반, 다반, 피에르가르뎅 등은 30%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 또 로가디스그린, 캠브리지캐주얼 등 남성캐주얼 브랜드에서도 20% 가격을 내린다.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등 트래디셔날 브랜드에서는 30% 가격 인하 행사가 진행되고, 지이크, 워모 등 남성 트랜디 캐주얼은 20% 가격 인하에 들어간다. 남성 트랜디 캐주얼인 인터메조는 지난해 여름에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참여한다.
현대백화점도 갤럭시,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맨스타 등 정장 브랜드들에서 20∼30% 가격을 내리고, 19일부터는 폴로, 빈폴,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DKNY, 지이크, 파코라반, 워모 등 트래디셔널.캐릭터정장에서 20∼30% 가격을 내린다.
또 현대백화점 전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블루맨 페어'를 열고 남성 쿨비즈 관련 단독 기획상품과 이월 특가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단독 기획상품전인 `Blue-H'에서는 네이비블루 재킷, 코발트블루 셔츠, 스카이블루 바지 등 파란색 계열 제품을 20∼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아울러 목동점은 11일부터 14일까지 `남성 쿨비즈 대전'을 열고, 제일모직, LG패션 등의 여름 정장과 재킷 이월상품을 50∼6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2일부터 이벤트홀에서 `위켄드 스타일(Weekend Style)' 행사를 열어 남성 의류를 정상가 대비 20~30% 인하해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웰빙 친환경 그린상품으로 맨스타 캐주얼 대나무 소재 재킷(15만9천 원), 헨리코튼 캐러밴 티셔츠(8만8천200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박상영 남성MD팀장은 "남성의류가 불경기와 더운 날씨로 여름 물량이 조기 입고된 데다 재고 물량이 많아짐에 따라 예년보다 앞당겨 시즌오프 등 판촉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작년에 비해 재고물량이 10% 이상 늘고 할인폭과 참여 브랜드가 확대돼 고객들에게는 알뜰 쇼핑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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