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경북 포항남구ㆍ울릉군ㆍ76) 의원과 홍정욱(서울 노원병)의원이 11일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자신의 보좌관이 SLS그룹 측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해 논란을 빚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 보좌관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할 말을 잃었다.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보좌관을 잘못 관리한 도의적 책임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홍정욱(서울 노원병) 의원이 내년 4월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홍 의원도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꾸짖으며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옛 말씀에 하늘에는 진실로써 응해야지 꾸밈으로 응할 수 없다고 했다. 벼슬을 하는 자는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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