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들 증권사 질타…"PF 관리 실패시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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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들 증권사 질타…"PF 관리 실패시 책임 묻겠다"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24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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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증권사 위탁매매 부동산중심 영업행태…기업금융기능 미흡"
이복현 "PF 고강도 정리…PF 시행사 자기자본비율 100% 가까워야 바람직"
발언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두번째)이 24일 오전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24일(현지시간) 여의도에서 증권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중심 영업행태를 질타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 실패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PF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일부 회사의 리스크 관리 실패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해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PF는 일부 금융사나 건설사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감내하고, 기존에 말한 것보다 훨씬 엄청나게 강도 높게 정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새살이 돋으려면 굳은살을 벗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5~10% 정도인 PF 시행사의 총사업자금 대비 자기자본비율 상향조정과 관련해서는 "100%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 책임이 될 수 있는 상태에서 부동산 개발 시행을 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 원장은 이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 유관기관과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DB투자증권,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원장은 증권사들에 PF 등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할 것을 당부했다.

박수치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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