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올해로 3년째 추진하고 있는 WWF 기금 활용 폐어구 수거 활동을 시작으로 동·남·제주 지역 수중 정화 민간 NGO 3곳과 협력해 총 4개소에서 폐어구 수거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조업 어장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처리하는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을 위탁받아 2009년부터 실시해오고 있으며 본 사업에 민간 NGO가 동참해 침적 폐어구 수거 활동을 함께 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과 WWF는 민간 기업으로부터 imPACT 펀드를 통해 모여진 기금을 폐어구 수거 비용으로 활용해 강원도 양양군 조업 어장 일대 12,960ha, 약 41톤에 해당하는 폐어구를 어장 정화선을 투입해 수거했다.
한편 올해는 동·남·제주 해역에서 다이빙으로 수중 정화 활동을 하는 민간 NGO와 협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는데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예산 지원을 통해 동해는 양양에서 활동하는 팀부스터, 남해는 통영에서 활동하는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제주는 주로 서귀포 활동하는 (사)오션케어와 협업해 수거 사각지대의 폐어구를 약 15톤 수거했다.
특히 전문 다이버가 포함된 해양탐사그룹 '팀부스터'의 경우 강원도의 4개 지역에서 총 10회 잠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회차별로 약 10명의 구성원이 폐어구 수거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갔다.
민간 협업 폐어구 수거 사업의 자세한 영상은 유튜브 리얼깽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고진필 한국어촌어항공단 어장양식본부장은 "우리가 당면한 유령어업은 정부의 정책뿐만 아니라 기업,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며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과 정부의 지원과 시민참여의 포문을 여는 계기가 된 것 같고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유령어업 예방을 위한 관심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