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학교 산학협력단, 4개월간 연구 진행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사회복지전담공무원에 대한 공공복지 행정체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 위해 실시한 '인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구축 연구' 최종보고회가 지난 12일 인천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는 재능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권현진, 한국슈퍼비전학회장)이 진행한 4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1987년 96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전국 3만3508명, 이중 인천에만 1825명에 이른다. 하지만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복지수요 증가에 따른 서비스의 양적 팽창, 과도한 업무 및 민원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인 '공공복지 슈퍼비전'이란 시·군·구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을 대상으로 6급 팀장 슈퍼바이저가 7급 이하 팀원 슈퍼바이지들의 복지업무 지도, 조직 적응, 정서 지원 등을 돕는 관리 행정체계를 말한다.
인천 공공복지 슈퍼비전은 팀장 슈퍼바이저에 대한 수당 지급 등을 주요 제안으로 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통합사례 관리사 슈퍼바이저들의 월 수당이 20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현 제도를 비추어볼 때 팀장 슈퍼바이저의 실행동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수당도입이 요구된다. 아울러 팀장 슈퍼바이저 양성을 위한 의무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인천광역시청 복지정책과, 인천광역시 사회서비스원, 인천광역시 시정혁신단,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전국 조직인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인천사회복지행정연구회, 한국사회복지슈퍼비전학회, 한국공공복지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정은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사무총장은 "정부합동평가에 공공복지 슈퍼비전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학 한국공공복지연구소장은 공공복지 슈퍼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입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입직교육 등이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인천광역시는 2024년부터는 인천 공공복지 슈퍼비전 매뉴얼 발간, 공공복지 팀장 슈퍼바이저 양성 교육과정 실행, 시범사업을 실시할 기초지자체 선정 및 시범사업 시행 등으로 체계 구축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