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우와 함께 그린 작품도 선보여…작품 판매금액 기부

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최성희 작가가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서초동 구띠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 '해피 바이러스展'은 작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색을 느끼고 경험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플래시백이라는 기법과 접목, '인간 심리의 플래시백'을 화폭에 담았다.
플래시백이란 영화에서 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 혹은 그 기법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색상으로 환치된 부엉이 시리즈와 샹들리에, 카라, 비구상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행복한 과거의 경험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작가의 과거와 미래를 여행할 수도 있다.
최성희 작가는 '세상에는 다양한 색채가 존재하며 그 색채의 에너지가 바로 인간에게 행복 에너지가 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명도 "해피 바이러스, 색채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다"로 명명했다.
작가는 "색채는 의사소통의 강력한 형태이며 주변 거의 모든 상황에 활용된다. 실제로 검정과 흰색만 있는 흑백의 세상을 상상해 보라. 색채가 없는 세상은 지루할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의 의미를 잃게 한다"며 "이렇게 색은 반응을 일으키고 행동과 생각을 바꾸어 놓는다. 나아가, 색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도 하고, 슬프게 하기도 하며, 화나게 하거나 우울하게도 만들 수도 있다. 색은 개인의 느낌, 기분 및 감정에도 극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파블로 피카소는 '색은 감정 변화에 따른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 작가는 다양한 색을 활용한 역동적인 붓터치로 자연스러운 어우러짐과 자유로운 영혼을 보여준다. 이렇게 캔버스에 생동감과 자유분방함을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힘과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이로써 보는 이는 그 생동감과 자유분방함을 통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신체적인 향상으로도 나아간다. 이는 실제로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다.
최성희 작가는 "색은 나를 비롯해 세계의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칠한다. 눈을 감았을 때조차 우리는 색을 상상한다.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에 색이 보내는 시각적 신호의 영향을 받는다"며 "나는 작품 속 색의 표현을 통해 주위 분위기에 생동감을 일으키고, 보는 이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기를 의도한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생긴 상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영감을 내 작품을 통해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 바이러스展'의 작품들은 강렬한 보색 대비 색채가 잘 어우러져 있다. 때문에 보는 순간, 기분이 즐겁고 행복감을 선사한다. 특히, 부엉이 작품은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붓터치로 회오리치는 듯한 격정과 환상을 부엉이를 매개로 표현했다.
부엉이 시리즈는 디자인적으로도 뛰어난 감각을 느낄 수 있어 어디에 걸어 놓아도 잘 어울리는 파인 아트(Fine Art)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부엉이는 지혜와 행복, 부의 상징이므로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소장하면 가정과 사업장에 행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성희 작가와 암환우가 함께 작업한 작품 3점이 전시된다. 이 작품의 판매 금액이 암환우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아미다해'에 기부된다.
최성희 작가의 개인전 오픈식은 내달 8일 2시 개최된다. 이후에는 '아미다해' 후원의 밤이 이어진다. 후원의 밤에서는 암환우들의 '나;담음 런웨이 프로젝트', '나;담음 사진전', 치유의 음식과 핸드팬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암환우와 가족, 친구, 암환우를 응원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톡톡 튀는 건강함,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터치와 색감을 통해 영적인 교감과 긍정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2023년의 마무리를 최성희 작가와 '아미다해'의 해피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한다"며 "전시에 간 모든 이들이 작가가 펼쳐놓은 아름다운 색채에 매혹되고 '아미다해'의 건강한 아름다움에 공감하며 더없이 행복한 희망 속에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서 2024년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