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인상 분양가 상승 우려…'분상제' 아파트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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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인상 분양가 상승 우려…'분상제' 아파트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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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조감도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조감도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적용 단지들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 매력도가 상승 중이다. 고금리 기조에 원자재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분양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고, 규제지역 대부분이 해제되면서 분상제를 적용받는 물량들이 귀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 공사에 필요한 재료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분양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492.7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8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1%대 수준이던 기준금리는 어느덧 3.5%대까지 오르며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주택 구입 부담이 이처럼 커진 상황에선 가격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상제 물량이 수요자들에겐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분상제를 적용 받으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며 "현 시장의 흐름이 분상제 물량이 쏟아지기 보다 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들의 연내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는 시흥 은행동에서 올해 7월 분양됐던 L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블록별 1921만원, 1908만원)와 비교해 약 500만원 저렴한 141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60~85㎡ 아파트 851가구와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번에는 아파트 851가구만 먼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시화나래 유·초·중학교가 바로 앞 위치해 있어 도보로 편리하게 통학 가능한 교육환경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앞 시화호와 서해바다가 위치해 있어 입주민들은 집 안에서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조망 가능(일부 가구 제외)한 것도 강점이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서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을 27일 열고 분양을 본격화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62가구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의 메리트를 갖췄다.

우미건설은 11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총 418가구 규모로,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GTX-A노선 운정역(가칭_예정)의 초역세권 입지에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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