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 은행권, 영화에 진심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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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 은행권, 영화에 진심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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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영화 축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팡파르를 울리며 열흘간 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일부 은행은 BIFF를 직접적으로 후원하는 등 발 벗고 나섰다.

은행권은 영화제를 주최하거나 작품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문화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박은빈의 단독 사회로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상영되고  13일 폐막작 '영화의 황제' 상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BNK부산은행은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9억4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산은행은 1회 영화제(1996년)를 시작으로 28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예년보다 규모를 확대했다.   

방성빈 부산은행 은행장은 "영화제의 성장 과정에 부산은행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변함없는 파트너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BIFF를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헤어질 결심 포스터]

이처럼 은행들은 영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영화제 후원 외에도 각 사의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한 언론사와 손잡고 올해로 9회를 맞은 '신한 29초 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다. 이 영화제는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시작했고 회를 거듭하며 금융 분야 대표 영화제로 자리했다. 올해는 985편이 출품됐으며 2015년 첫 개최 이후 9년간 출품된 작품은 6400여 편에 달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 29초 영화제'에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상작들을 대외 박람 행사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을 밝혔으며,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계정과 SNS 채널에 소개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영화제 주최뿐만 아니라 영화제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올여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신한은행은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영화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화 관람 후 엔딩 크래딧을 눈여겨보면 'IBK기업은행' 기업명을 어렵지 않게 마주하게 되는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이 대표작이다. 

'헤어질 결심'은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극한직업'은 한국 영화 역대 매출액 1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기업은행은 성공적인 투자를 끌어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2012년부터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은 물론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에 나섰다. 이에 '문화콘텐츠금융팀'를 운영 중이며 영화와 드라마·공연 등 장르와 관계없이 다양한 작품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를 찾기 힘든 독립 영화엔 금융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영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영화 대중화는 물론 문화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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