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슈즈'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웃도어 슈즈는 올시즌도 고프코어룩(Gorpcore)이 유행이다. 고프코어는 야외활동을 상징하는 고프(grop)와 평범함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아웃도어 아이템을 일상복과 함께 착용해 서로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트 등에 투박한 느낌의 아웃도어 슈즈나 점퍼를 스타일링하는 것이 대표적인 스타일링이다.
아웃도어 슈즈는 더 이상 단순한 등산화, 트레킹화가 아니다. 일상 패션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겸비한 패션 아이템이다. 올가을 아웃도어 슈즈로 일상과 야외활동 모두에서 고프코어룩을 완성해보길 추천한다.

블랙야크는 아저씨 등산화인 '2023년 요크셔 시리즈'를 출시했다. '요크셔' 시리즈는 2011년 론칭한 블랙야크의 스테디셀러 등산화다. 올해 시리즈는 오리지널 요크셔 제품의 원형을 살리면서도 기능성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
디자인은 오리지널 요크셔의 실루엣에 누벅 오버레이를 더해 클래식하다. 등산화로 활용하면 심플한 느낌이고, 일상에서는 고프코어룩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다.
등산화인 만큼 기능성도 뛰어나다. 'VS 시스템'을 적용해 보행 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해 주고, 내측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줘 내측 무릎 관절에 집중되는 충격과 부하를 감소시켜준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방수, 투습 기능도 뛰어나 장시간 활동에도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패션 플랫폼 폴더(FOLDER)은 올가을 시즌 '살로몬(Salomon) XT-6 에게안 블루'을 선보였다. 살로몬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국내 단독으로 제품이다.
'살로몬'은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트렌디한 슈즈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 가장 인기 높은 모델이 XT-6 시리즈다. 특히 국내에서는 코프코어룩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XT-6 시리즈는 가벼우면서도 발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착용감으로 유명하다. 일단 신어보면 모든 신발을 살로몬으로 바꾸게 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거기에 포멀한 룩에도 잘 어울려 고프코어룩 아웃도어 슈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제품이다.
폴더가 선보인 '에게안 블루'는 직관적으로 험준한 산악지형과 거센 강물 줄기를 형상화해 디자인 했다. 그러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아웃도어 헤리티지를 유지해 차별화된 고프코어룩을 연출할 수 있다.

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는 올가을 시즌 새로운 프리미엄 트레킹화 '고프코어 LUX'를 출시했다.
'고프코어 LUX' 는 이름부터 고프코어를 앞세우고 나온 만큼 완성도 높은 고프코어룩을 스타일링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검정색과 흰색 제품은 다른 색상을 포함하지 않아, 심플하면서도 스포티한 무드로 고프코어룩을 완성할 수 있다.
고어텍스 인비저블 소재를 적용해 방수·발수 기능성을 갖췄다. 트레킹과 글램핑 등 아웃도어 상황에서 발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충격을 분산하고 쿠셔닝을 강화해 주는 멀티셀을 적용해 발을 편하게 받쳐준다.
소재로는 메쉬 원사를 니트식으로 촘촘하게 직조한 '엔지니어드 매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빠르게 묶을 수 있는 신발 끈인 '퀵레이스'가 적용돼 착용도 간편하다.
업계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 시즌이라 여러 고프코어 아이템 중에서도 트레킹화나 등산화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고프코어 트렌드를 이끌었던 해외 브랜드부터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슈즈를 선보이고 있어 개성 있는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