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화학물질인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생리대도 흡수 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수시간·역류량 등 흡수성능이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 △내츄럴코튼 리올가닉(내츄럴코리아) △본네이처(제이투엘에프에이) △시크릿데이 포네이처(중원주식회사)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주식회사) △좋은느낌 유기농 순면커버 내추럴코어 울트라슬림(유한킴벌리)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주식회사에스이씨코리아) △라네이처 시그니처 울트라슬림(유한킴벌리)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 등 10개다.
생리혈이 생리대에 흡수되는 흡수시간은 '템포 내추러순면패드' 제품이 3ml, 5ml 조건 모두 가장 빨랐다. 흡수된 생리혈이 다시 묻어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은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 '라엘 센서티브'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내츄러로튼 리올가닉', '템포 내추럴순면패드', '라엘 센서티브' 3개 제품은 통기성 방수층을 사용해 내부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성 100명에게 생리대를 직접 사용해 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촉감은 '시그릿데이 포네이처'가 건 상대(3.9점)와 습 상태(3.6점)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수수한면'은 생리대 부착 용이성과 제거 용이성이 모두 4.0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체적인 만족도는 '쏘피 유기농100% 순면커버'가 3.7점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10종 모두 유해물질인 VOCs(10종)이 검출되지 않았다. 의약외품고시에서 정한 흡수량, 강도 등 품질과 안전성을 만족하고 있는지 여부도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시크릿데이 포네이처' 일부 제품은 날개 부위 표면에 구멍이 있어 외관 품질이 미흡했고, 제품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나 인증을 표시하고 있는 8개 제품은 개선을 권고했다.
'라엘 센서티브'는 커버와 날개, 흡수체까지 유기농 면 비율이 생리대 무개 대비 81%로 가장 높았다.
제품 1개당 가격은 최대 약 3.4배 차이가 났다. '건강한 순수한면'이 16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라엘 센서티브'가 580원으로 가장 비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