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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방송기자클럽 주최로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나 후보는 "상대 후보는 어제 천안함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생각이 전혀 다른 세력들과 함께 광화문에 모여 정치판을 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자꾸 무상복지를 해야한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좋으면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왜 못했냐"며 "무상복지는 아이들에게 빚더미 서울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오세훈 전 시장이 아이들에게 밥 못 주겠다고 오기를 부리면서 시작됐다"고 대응했다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신경전이 특히 뜨거웠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2009년 '희망과 대안'이라는 단체 창립행사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태극기와 애국가 없는 행사를 진행했다"며 "시장이 돼도 태극기와 애국가 없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서울대 법대 학력 위조 의혹 등을 거론하자 박 후보는 "선거를 정말 이렇게 치를 생각이냐"며 "흑색공격이 너무 심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에 대해 박 후보는 "오랜기간 교분을 쌓아왔고 제가 일한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에 큰 힘을 줬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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