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야외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8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치솟는 외식 물가에 밖에서 음식을 사먹기도 두려운 요즘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5년 전에 비해 28.4%나 뛰었다. 이젠 1만원을 주고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에 비싼 외식 메뉴까지. 이런 날은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하는 것은 어떨까. OTT 업체별 화제작과 기대작을 소개한다.
◆ 웨이브 '피의 게임2'로 화제 몰이…'악귀·넘버스' 출격 대기
웨이브는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2')'로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비하인드 회차를 끝으로 성황리에 종영된 피의 게임2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최초로 2주 연속 비드라마 TV-OTT 통합 화제성 지수 1위에 올랐다. 방영 첫 주 15위로 시작했지만 2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상승해 4주차 통합 1위까지 수직 상승 곡선을 그렸다.
피의 게임2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이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극한의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상금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특정한 조건 아래 물리력도 사용 가능하다. 2021년 공개된 '피의 게임1'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규모와 규칙 등으로 공개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 모았다.
피의 게임2에는 아이큐 156의 상위 1% 멘사 회원 유리사, 웹 예능 '생존남녀' 우승자 래퍼 윤비, 미국 브리검영대학의 장학생으로 조기 입학한 래퍼 서출구, 한국인 최초로 NBA에 입성한 레전드 농구스타 하승진 등 14인이 등장한다. 이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상금 3억원을 획득할 우승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모인다.
서바이벌 예능으로 흥행에 성공한 웨이브는 오는 23일 SBS '악귀'와 MBC '넘버스'를 첫 공개한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시그널', '킹덤' 등 탄탄한 세계관과 치밀한 스토리 전개의 달인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악귀'를 이을 또 다른 기대작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은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 '미끼' 이어 'SNL 코리아' 시즌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맛집' 등극?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미끼'에 이어 내달 'SNL 코리아' 시즌4를 공개하며 확실한 오리지널 맛집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장근석, 허성태 주연의 미끼는 총 2개 파트로 나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다.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파트1은 전 세계 186개국에 공개, 해외 평점 9.4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파트2는 쿠팡플레이 자체 콘텐츠 중 최고 시청자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쇼 'SNL 코리아'는 오는 7월 15일 저녁 8시 시즌 4 공개를 확정했다. 'SNL 코리아'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 초특급 호스트들의 혼신의 코믹 열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시즌 최초로 여름에 찾아올 'SNL 코리아' 시즌 4는 이전에 비해 한층 더 독해진 풍자와 패러디, 시원한 웃음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SNL 코리아'의 상징 신동엽을 비롯해, 믿고 보는 코믹 장인 정상훈과 김민교, SNL의 간판스타 주현영과 독보적 캐릭터 '맑눈광' 김아영, 어떤 패러디도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이수지 등 메인 크루들이 한층 더 과감한 열연과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어떤 스타들이 특급 호스트로 출격하게 될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 넷플릭스 '사냥개들' 글로벌 1위…'D.P. 시즌2' 온다
'사냥개들'로 글로벌 흥행 몰이에 성공한 넷플릭스가 'D.P. 시즌2'로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공개 6일 만인 지난 15일 TV쇼 부문 글로벌 톱 1위에 올랐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다. 배우 우도환과 이상이가 주연을 맡았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화제작 D.P.가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D.P. 시즌2의 공개일을 오는 7월 28일로 확정했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1년 8월 공개됐던 D.P.는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평과 사랑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