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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사들에 대한 금품제공 의혹을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11일 'SLS조선의 워크아웃 결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금융감독원 조사결과를 반박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LS조선 워크아웃은 협박과 회유, 강압이 동원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스스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조사결과에 "신청서를 승인한 적도 없고 인감을 찍어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출신의 그룹 계열사 부사장이 2009년 12월7일 워크아웃 신청서를 제출, 자신은 항의했으나 묵살됐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또 "워크아웃을 하려면 주채권·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이 해야지 왜 산업은행이 진두지휘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SLS조선의 경영이 부실했다는 지적에는 "2007년 46억원 흑자가 났고 2008년에는 당기순이익 998억원을 남겼다. 그러나 창원지검 수사로 손발이 묶인 2009년은 8700억원 적자가 났다"고 받아쳤다.
한편, 이 회장의 폭로와 검찰 진술 내용이 다르다는 검찰 측 발언에 대해 그는 "조서를 완벽하게 남겼다. 영상녹화물도 있으니 누가 거짓말했는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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