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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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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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회장이다. 그는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을 겸직하고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 회장은 2014~2017년 계열사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약 13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20~2021년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한국타이어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00억여원을 부당하게 빌려준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리한은 2018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금난을 겪고 경영 사정이 부실한 상황이었지만, 조 회장은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회삿돈을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 박 대표는 조 회장과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함께 다니며 같은 '재벌 사교모임'에 가입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회삿돈을 개인 집수리와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횡령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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