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두루 점검하며 i40와 신형 프라이드 등 유럽 전략형 신차로 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유럽 자동차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꾸준한 상승세로 일본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게 된 것은 회사를 믿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하하며 "지금의 유럽 경기침체 상황에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우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던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유럽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유럽시장에 선보인 i40와 신형 프라이드는 유럽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지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신차"라며 "이러한 유럽 전략형 신차들이 성공적으로 유럽 판매를 견인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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