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의 총파업으로 폐쇄됐던 SC제일은행의 지점들이 대거 문을 열면서 영업을 정상화하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면목동 지점을 포함해 8개 지점이 지난 19일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객에 서비스하는 데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폐쇄됐던 8개 지점을 추가로 열었다"며 "SC제일은행의 영업이 정상화되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노조 활동의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다시 연 지점은 면목동 지점을 포함해 서여의도, 미아동, 방배역, 방학동, 남부터미널, 개롱역 등 서울 7곳과 성남 동판교 등 경기도 1곳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안국역 지점 등 5개 지점이 문을 열어, 노조 파업으로 폐쇄된 42개 지점 중 3분의 1 수준인 13개 지점이 정상화된 바 있다.
현재 폐쇄된 나머지 29개 지점 또한 노조의 쟁의 활동과 고객 서비스 정상화 가능성을 검토한 뒤 개점할 방침이다.
노조원 2700여명은 지난 6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사측과 갈등으로 은행권 최장기 파업을 진행해 394개 지점 가운데 42개 지점이 문을 닫았었다.
이러한 사측의 영업 정상화 움직임에 대해 노조는 정시 출근, 점심때 동시 퇴장을 통한 태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투쟁을 이끌어 나가되 파업과 같은 강경한 조치는 자제하기로 해 총파업처럼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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