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코나아이 자회사가 금융당국의 토큰증권 허용 정책과 발맞추어 토큰증권을 실물화폐와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 상용화에 나선다.
코나아이 자회사인 코나체인은 지난 5년간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및 실물화폐와 교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을 개발 완료하고 오는 3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언급했다.
코나체인이 개발한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은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기반으로 설계됐다. 하드웨어(H/W) 월렛(Wallet), 소프트웨어(S/W) 월렛을 지원하고 토큰 발행·유통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블록체인 솔루션과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모듈형 아키텍처 플랫폼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6일 증권형 디지털자산인 '토큰증권(STO)'의 발행과 유통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자산으로 증권성을 갖는 부동산, 미술품, 음악저작권 등 실물자산 소유권을 쪼개어 매매하는 조각투자 수단이다.
코나체인 관계자는 "토큰 발행은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어떠한 실물 자산이라도 토큰화 과정을 통해 증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토큰의 발행, 판매가 자체 거래 시스템에 의해 판매될 수 있고 타 거래소의 상장을 통해 거래될 수도 있다"며 "토큰의 발행, 등록, 검증에 대한 절차가 시스템의 운영자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모든 실물자산을 보유하였거나 실물자산을 중개하는 모든 사람이 요건만 갖추면 증권을 발행하고 발행자만의 판매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데이터를 운영함에 따라 운영자에 의한 데이터 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의 모든 이용자는 기존의 은행, 결제 시스템을 통해 토큰을 구매할 수 있으며 거래 시스템을 통해 투자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코나체인은 코나아이와 함께 한국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의 H/W Wallet 개발에 참여했고 현재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투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코나체인이 개발한 거래 시스템은 P2P 거래, 실시간 경매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거래 검증을 통해 Wallet간의 거래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