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2구역, 신통기획으로 '친환경 단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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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2구역, 신통기획으로 '친환경 단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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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서울 강서구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컨슈머타임스=장용준 기자 | 서울시가 김포공항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이 막혔던 강서구 방화동의 노후 저층주거지를 친환경 단지로 탈바꿈시킨다.

서울시는 31일 강서구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을 살펴보면, 방화2구역은 주변 지역과 어우러지고 쾌적한 주거단지로 최고 16층, 740가구 내외 규모를 갖춰 재탄생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에 스며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공원같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계획 원칙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녹색단지 조성 △보행환경 개선 △다양한 생활공간 조성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 등이다.

김포공항 고도제한(해발고도 57.86m)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에서 대상지 서쪽에는 중저층, 동쪽에는 중고층을 배치해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아울러 시야와 일조 확보를 위해 탑상형, 판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기둥을 혼합 배치한다. 단지 전체에 풍부한 녹지를 확보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녹색단지'란 콘셉트로 조성하는 것도 포함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단지 내 동서 방향의 보행녹지축을 만들고, 인근 방화3구역과 맞닿은 초원로12길은 녹지와 휴게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공원처럼 조성한다. 개방형 발코니와 저층부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공간을 확보하면서 옥상에도 녹지를 넣는다.

보행환경 개선 방안으로는 인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지역주민이 외부공간과 공항시장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단지 남측부 초원로12길은 금낭화로변 차량 진·출입을 위해 필요한 구간 이외는 비상차량 동선만 넣어 보행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통학로, 통근로,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근린생활시설, 주민공동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한다. 단지 내 보행녹지축을 중심으로 어린이놀이터, 커뮤니티 마당, 산책로 등 다양한 테마의 외부공간도 조성한다.

방화2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는다.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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