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아내가 진 빚 갚기위해 '도우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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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아내가 진 빚 갚기위해 '도우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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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16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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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진 부채 청산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의 빚 청산을 위한 온라인 모금 행사에 참여, 기부자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기로 했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15일 보도했다.

힐러리의 선거캠프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기부 제안 메일 등을 통해 5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지지자들에게 세 가지 특별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웹상에서 5달러 이상을 기부한 지지자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과 뉴욕에서 하루를 보내거나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리얼리티쇼 `아메리칸 아이돌'의 마지막 회 녹화 참여 또는 워싱턴에서 정치평론가 카빌 및 폴 베갈라와의 오찬에 참석할 기회를 누리게 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거참모 출신인 정치평론가 제임스 카빌은 자신의 이름으로 보낸 기부 권유 메일에서 "힐러리를 돕는 동시에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일생에 한 번 누릴까 말까 한 제한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힐러리 선거캠프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15일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힐러리는 지난 1.4분기 370만달러의 빚을 청산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운영하는 마크 펜에게 같은 기간 300만달러를 갚았으나 여전히 그에게 230만달러를 빚지고 있다.

힐러리의 3월말 계좌잔고는 260만달러이지만 선거캠프가 치러야 할 급료와 인터넷 관리비 등을 합칠 경우 이를 초과해 현재 빚을 청산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힐러리는 1.4분기에만 56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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