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서울시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건축계획안 심의를 통과시켰다. 현재 3590가구에서 5002가구로 재건축될 이 단지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에는 35층 높이 302가구 아파트도 들어서게 됐다.
서울시가 지난 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3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은 공동주택 55개동 5002가구(공공주택 211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단지 입주민을 넘어 지역주민 생활에 활력을 제공할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도 조성하고, 사업지 일부에 문화공원(덮개공원), 소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등·중학교를 조성하는 지역사회 공공기여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 단지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주거 유형은 10개 평형(전용 59∼212형)으로 구성한다. 시는 세대 배치 시 임대와 분양 동시 추첨을 진행해 적극적인 '소셜믹스'(사회적 혼합)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아 현재 이주를 마치고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서초구의 사업시행인가 변경 완료 시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서리풀 지단구역 특계A 신축사업'과 '창전동 319번지 일대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 건축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서리풀터널 인근 서초역 300m 거리 역세권에 연면적 약 56만1000㎡(지하 7층∼지상 13층)의 대규모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6년 준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 부지는 2개 지하철역과 인접하고 서리풀터널, 서리풀공원과 맞닿아있어 교통과 녹지 여건이 우수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리풀터널 상부에는 서초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뉜 부지를 연결하는 보차혼용통로가 설치된다. 문화집회시설과 공공시설 등 기부채납시설도 예정돼 있다.
이어 창전동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은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접 부지에 연면적 3만9707㎡,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5년 준공된다.
지상 2층∼35층에는 공공주택 89가구 포함 공동주택 302가구가 지어진다. 주거 유형은 4가지 평형(전용 37·51·59A·59B형)이다.
저층부(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청소년 커뮤니티복합센터, 지역체육시설 등이 함께 만들어진다. 6호선 광흥창역과 연결하는 통로도 생긴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주변 지역과 연결해 열린 주거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