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서울시 도봉구에 거주 중인 20대 남성 A씨는 "옛날부터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가격 대비 품질과 내구성이 좋고 무던한 디자인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지난달 19일 20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SPA 의류 분야의 브랜드 순위는 무신사 스탠다드(32.3점)가 1위에 등극했다. 2위인 스파오는 31.8점을 기록했고, 자라, 유니클로, 탑텐 등이 톱5 안에 들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0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6% 증가해 11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브랜드는 모든 체형과 핏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신사스토어에 입점된 다른 브랜드 제품과 함께 무난한 코디가 가능하도록 고품질의 베이식 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화려한 디자인이나 복잡한 로고플레이 대신에 핏, 소재, 디테일 등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한다.
주요 상품 카테고리별 판매 금액 성장세를 살펴보면 2021년 말을 기준으로 스웨트, 데님, 슬랙스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판매 수량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인 슬랙스가 2018년 첫 출시 이후 2021년 말까지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며 베스트셀러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우에는 10대 후반부터 20~30대까지의 연령층이 선호하는 추세다. MZ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디자인과 가격으로 연령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무신사 스탠다드를 처음 론칭할 당시에는 남성용 맨즈 제품만 출시했으나 이후 2020년부터는 여성들을 위한 '우먼즈 라인'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에서 출시한 우먼즈 라인의 경우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상품성을 강화한 신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오버사이즈 실루엣, 와이드 핏, 크롭 등 베이식한 스타일에 트렌디한 디자인이 가미됐다.
'우먼즈 라인'은 규모 측면에서도 스타일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배 정도가 증가하며 여성 고객들의 선택지도 넓혔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모던 베이식 케주얼웨어'로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지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드는 2021년 5월에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에도 신호탄을 쐈다.
해당 매장은 지난 5월 오픈 이후 올해 5월까지 1년간 방문객 1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후 2022년 7월에는 서울 강남 대로에 두 번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업계는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홍대에 오픈해 타깃 고객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경험 확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의 고갱 경험, 목소리 후기 등을 반영해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수령해갈 수 있는 서비스인 '무탠픽업'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서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경험을 구분짓지 않고 통합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가치소비 시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라 "앞으로도 브랜드 경험, 큐레이션 확대 등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영역과 온라인 플랫폼 사업 간의 유기적 연결성 확대와 온·오프라인에서의 경계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