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팝니다"…경험 마케팅으로 MZ세대 '겨냥'
상태바
"경험을 팝니다"…경험 마케팅으로 MZ세대 '겨냥'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9월 29일 07시 5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최근 패션업계는 '경험'을 중심으로 소비를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나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성공한 특정 상품 브랜드를 선두로 전체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매장을 뜻한다.

이달 들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AMI)'는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약 130평(431.33㎡)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했고 총 4층으로 구성된 공간에 '22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상품은 물론 브랜드 상징인 '하트 로고'상품과 남성·여성·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해당 플래그십 스토어는 상품뿐만 아니라 실내 분위기에도 차별화를 뒀다. 나선형 계단과 그린 컬러의 패브릭 커튼·거울 등으로 쇼케이스를 구성했다.

플래그십 스토어와 같은 소비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데 공을 들이는 곳은 '무신사'다.

무신사의 경우에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에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의 경우 지난 7월 1일 오픈 이후 1개월 만에 방문자 8만5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29CM(이십구센티미터)도 지난 24일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를 열었다.

103평(340㎡) 규모의 이구성수는 총 2개 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쇼룸과 전시장으로 2층은 시즌마다 다양한 가능성이 펼쳐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됐다. 연희동의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 '매뉴팩트커피'도 1층에서 함께 운영됐다.

이 밖에도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를 주제로 MD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패션·라이프 상품이 쇼룸에 전시됐다. 1층에서는 양지윤 작가의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앞서 무신사는 서울시와 함께 주최한 패션 페스티벌 '넥스트 패션 2022'을 진행했다.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개최된 행사는 신진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추가로 '넥스트 패션 로드'를 진행해 패션쇼 런웨이와 뮤지션의 콘서트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패션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업계는 앤데믹의 영향과 경험을 해본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소비패턴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나 고객들의 경험을 위한 마케팅들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는 다르게 오프라인에서는 브랜드 진정성을 표현할 수 있다"며 "다양한 체험이나 경험에 집중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래그십 스토어는 자연스겁게 온·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Z세대의 소비행태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