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제주항공은 27일 인천~괌 노선 취항 10주년을 맞아 누적 탑승객수가 187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2012년 9월27일 인천~괌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시작으로 2015년 1월 부산~괌 취항, 2018년 7월에는 청주~오사카~괌 노선, 2019년 12월에는 무안~괌 노선에 취항하며 괌 노선을 꾸준히 늘려왔다.
인천 ~괌 노선 탑승객은 취항 첫해인 2012년 3만4700여명에서 2년 만인 2014년에 20만명을, 2017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도 30만2200여명이 탑승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는 거의 운항을 하지 않으면서 탑승객이 900여명에 그쳤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인천~괌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재개해 현재 하루 1~2회 운항하면서 9월19일까지 4만900여명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인천~괌 노선 운항 재개 이후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 분석 결과 지난달 인천~괌 노선 전체 탑승객 5만4300여명 중 1만2600여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해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인 23.3%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하고, 10월 30일부터 기존 낮시간대 2회 운항하는 항공편을 낮시간 출발 1편과 밤시간대 출발 1편으로 운영하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부산~괌 노선도 10월 30일부터 주 7회 운항을 재개하는 등 괌 노선 공급석을 늘려 점유율을 확대하고, 주간편과 야간편 운영으로 스케줄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독점노선으로 운영되던 괌 노선은 2010년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가 취항하고, 2012년 9월 제주항공이 인천~괌 노선에 취항하면서 본격적인 경쟁노선으로 바뀌었다.
제주항공의 취항으로 실질적 복수 경쟁체제가 시작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여행환경이 조성됐으며, 기존의 신혼여행 위주의 패키지 여행지였던 괌이 자유여행 중심의 가족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괌 여행객도 지속적으로 늘어 제주항공이 취항을 시작한 2012년에는 39만3000여명이었던 괌 노선 이용객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엔 153만9000여명으로 10년만에 3.9배나 늘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강력한 독점노선이었던 괌 노선에 취항해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고 편리한 여행환경을 조성하며 여행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편익증대를 이끌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인 괌 노선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괌 취항 10주년을 맞아 9월27일 오전 10시부터 10월3일까지 괌 노선 프로모션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