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한국타이어가 클라우드 HPC(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기업 리스케일과 협업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클라우드 HPC 플랫폼은 모빌리티 산업의 중요한 연구·개발(R&D) 단계인 시뮬레이션 연구 등에 활용되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으로 연구·개발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한국타이어는 리스케일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높이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는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와 특성 등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일반적으로 상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시뮬레이션을 구현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톱 티어 타이어 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뮬레이션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10여년 전부터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자체 타이어 전용 해석‧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사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스케일의 협업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HPC 플랫폼 내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가속화하여 최적화된 운영 효율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사물이나 시스템 등을 가상공간에 같은 크기로 구현해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구성하는 기술이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이번 리스케일과의 협업으로 한국타이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