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전경 [사진=토스뱅크 제공]](/news/photo/202205/500746_402722_5037.png)
[컨슈머타임스 곽호성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8개월 만에 가입고객이 330만 명을 넘겼다고 31일 밝혔다. 혁신 성장과 함께 고객 포용에도 나서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 35%(잔액 기준)도 넘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토스뱅크 가입·이용 고객은 총 331만 명이었다. 지난해 말 124만 2700명에 비해 206만 명이 더 이용했다. 고객들은 연 2% 금리(세전) 혜택을 주는 토스뱅크통장, 대출한도 조회부터 대출 실행 등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며 토스뱅크의 실질 고객이 됐다.
고객 5명 중 2명은 40대 이상이었다. 이용자층이 전 연령대로 넓어지고 있었다. 40대 고객은 24.2%, 50대 이상 고객은 18.7%였다.
특히 전체 이용 고객 중 연 2%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통장을 개설한 고객은 300만 3600명이었다. 지난해 말 115만 5000명에 비해 2.6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이자를 받는 상시 이용 고객들의 수는 130만 명으로 늘었다.
통장 개설 고객 가운데 85%가 계좌에 '1원 이상' 잔고를 갖고 있으면서 토스뱅크를 실제 사용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였다. 전체 대출 잔액이 늘었음에도, 올 1분기 비중인 31.4%보다 2개월 새 3.6%포인트 늘었다. 이것은 출범 첫 해 토스뱅크가 약속한 비중(34.9%)을 넘긴 것이다.
토스뱅크는 1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순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총 여신잔액은 2조 5900억 원이었고 총 수신잔액은 21조 원이었다.
순이자 이익은 올 1분기 29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10월 출범 후 3개월 간 발생한 약 113억 원 적자(지난해 말 기준)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654억원 적자였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7.6%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금융권에서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포용금융'을 금융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바탕으로 빠르게 풀어냄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를 포용하면서도 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